'루시드 드림' 고수 /사진=NEW 제공
'루시드 드림' 고수 /사진=NEW 제공
'고비드'로 불려왔던 고수가 대한민국 가장 평범한 가장으로 분했다.

16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루시드 드림'의 주연배우 고수를 만났다.

고수는 이 영화에서 3년 전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범인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대호 역을 맡았다. '자각몽'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치밀하게 범인을 쫓는 날카로운 감정 또한 표현했다.

수려한 외모를 감추기 위해 단기간 체중을 10kg 증량해 동시대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함께 아들을 잃어버린 후 아버지의 처절한 감정을 고스란히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고수는 "정확히 18kg 정도 찌웠다 뺐다"라면서 "살이 너무 쪄서 숨쉬기도 힘들었다. 혐호스럽지는 않았나 싶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결혼을 하고 일상에 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찌게 된다"면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결혼 하면 찌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범한 가장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당연히 배우로서 감수해야 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김준성 감독의 입봉작으로 국내 최초로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자각몽'을 소재로 한 SF 추적 스릴러다. 오는 22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