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온라인] 탄핵 뛰어 넘은 밸런타인데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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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가 있던 지난주 트위터 타임라인은 사랑을 표현하는 메시지와 더불어 막바지로 접어든 탄핵정국 관련 키워드로 가득 찼다.
16일 인터넷 조사업체인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2월9~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밸런타인데이’였다.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대화가 주를 이뤘다. 연인을 위해 준비한 초콜릿 사진부터 각 기업의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기념 이벤트 소식 등 다양한 정보가 오갔다.
대면조사 키워드도 주목받았다. 박근혜 대통령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무산시키면서 해당 키워드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 트위터에는 “피의자 신분인 박 대통령이 특권을 요구하며 법치를 모독하고 있다”는 등 비판 내용이 주로 올라왔다.
SBS의 시사 프로그램 ‘대선주자 국민면접’도 화제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력 대선주자 5명의 인성, 가치관, 역량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면접 형식으로 구성됐다. 지난 1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방송에 등장한 뒤 트위터에는 시청 소감이 다수 올라왔다. 대권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에서 이름을 바꾼 지 5년 만에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트위터에서 해당 키워드를 두고 각종 말이 오갔다. 특히 약칭 문제로 트위터가 시끄러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약칭을 ‘한국당’이 아니라 ‘자유당’이라 부르겠다고 하자 자유한국당 관련자들이 ‘발끈’하는 트윗을 올리면서 두 정당의 갈등이 주목받았다.
대한변호사협회가 1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낸 변호사 개업신고를 반려했다고 밝히면서 ‘검찰총장’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었다. 대한변협은 ‘사법 신뢰도를 저하하는 전관예우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채 전 총장에게 변호사 개업신고를 철회할 것을 권고한다’고 반려 이유를 밝혔지만 ‘박근혜 정권에 찍힌 채 전 총장에 대한 보복성 조처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16일 인터넷 조사업체인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2월9~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밸런타인데이’였다.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대화가 주를 이뤘다. 연인을 위해 준비한 초콜릿 사진부터 각 기업의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기념 이벤트 소식 등 다양한 정보가 오갔다.
대면조사 키워드도 주목받았다. 박근혜 대통령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무산시키면서 해당 키워드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 트위터에는 “피의자 신분인 박 대통령이 특권을 요구하며 법치를 모독하고 있다”는 등 비판 내용이 주로 올라왔다.
SBS의 시사 프로그램 ‘대선주자 국민면접’도 화제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력 대선주자 5명의 인성, 가치관, 역량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면접 형식으로 구성됐다. 지난 1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방송에 등장한 뒤 트위터에는 시청 소감이 다수 올라왔다. 대권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에서 이름을 바꾼 지 5년 만에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트위터에서 해당 키워드를 두고 각종 말이 오갔다. 특히 약칭 문제로 트위터가 시끄러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약칭을 ‘한국당’이 아니라 ‘자유당’이라 부르겠다고 하자 자유한국당 관련자들이 ‘발끈’하는 트윗을 올리면서 두 정당의 갈등이 주목받았다.
대한변호사협회가 1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낸 변호사 개업신고를 반려했다고 밝히면서 ‘검찰총장’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었다. 대한변협은 ‘사법 신뢰도를 저하하는 전관예우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채 전 총장에게 변호사 개업신고를 철회할 것을 권고한다’고 반려 이유를 밝혔지만 ‘박근혜 정권에 찍힌 채 전 총장에 대한 보복성 조처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