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트럼프 고립주의에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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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보단 연결된 세상으로 가야 글로벌 공동체 인프라 만들겠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엮는 사회적 기반 건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5800자 분량의 ‘창업자 편지’에서 “지금 우리 앞에는 더 연결된 세상으로 가느냐, 아니면 이를 거슬러 (단절된 세상으로) 가느냐의 두 갈래 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18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각 도시나 국가는 물론 글로벌 커뮤니티 전체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며 “이것이 진정한 발전이고 진보라는 것을 각 개인과 정부에 납득시킬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 이후 지난 10년간 페이스북은 친구와 가족을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제 우리는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기반을 건설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편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확산되는 ‘자국 우선주의’ 물결에 대항하는 정치적 성명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는 “오늘날 자유와 번영을 확산하고, 평화와 이해를 증진하며, 사람들을 가난에서 구제하고 테러리즘이나 기후변화, 전염병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두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인류는 진보를 위해 도시나 국가가 아니라 글로벌 공동체로서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편지는 2012년 페이스북을 상장할 때 발표한 ‘창업자의 편지’를 업데이트한 것이기도 하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 등이 매년 창업자 편지를 업데이트하는 것과 달리 저커버그가 창업자의 편지를 업데이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그는 “세계 18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각 도시나 국가는 물론 글로벌 커뮤니티 전체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며 “이것이 진정한 발전이고 진보라는 것을 각 개인과 정부에 납득시킬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 이후 지난 10년간 페이스북은 친구와 가족을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제 우리는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기반을 건설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편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확산되는 ‘자국 우선주의’ 물결에 대항하는 정치적 성명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는 “오늘날 자유와 번영을 확산하고, 평화와 이해를 증진하며, 사람들을 가난에서 구제하고 테러리즘이나 기후변화, 전염병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두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인류는 진보를 위해 도시나 국가가 아니라 글로벌 공동체로서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편지는 2012년 페이스북을 상장할 때 발표한 ‘창업자의 편지’를 업데이트한 것이기도 하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 등이 매년 창업자 편지를 업데이트하는 것과 달리 저커버그가 창업자의 편지를 업데이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