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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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만 30만t 수출
동국제강의 해외 고로인 브라질 CSP제철소가 생산과 판매 면에서 풀가동 체제에 들어갔다. 첫 슬라브를 생산한 지 7개월 만인 지난달 30만t을 전 세계에 수출해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이 슬라브를 들여와 다음달부터 고급 후판을 만드는 데 쓸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달 들어 CSP제철소가 만든 슬라브 초도 물량 200t을 충남 당진 후판공장에 가져와 품질 테스트를 했다. 동국제강은 슬라브 품질이 기대치를 충족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후판 제작에 쓰기로 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은 “브라질 CSP제철소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상태”라며 “오는 3월 브라질에서 5만~6만t의 슬라브를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4월이면 각국 선급 인증도 마무리된다.
동국제강과 포스코,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합작해 만든 CSP제철소는 지난해 6월 고로에 불씨를 넣는 화입이 이뤄지면서 가동에 들어가 9월부터 슬라브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보통 화입 후 6개월 이상 걸리는 상업 생산 시기를 3개월로 단축했다.
CSP제철소는 작년 한 해 전 세계에 슬라브 102만t을 수출했다. 지난 1월 월간으로 최대 수출 실적(30만t)을 달성했다. 이 제철소의 연간 슬라브 생산능력이 300만t인 점을 감안하면 월간 생산 가능한 물량을 모두 수출한 것이다.
CSP제철소의 운영권을 가진 동국제강은 슬라브를 100% 수입해 쓰던 서러움에서 벗어나게 됐다. 선박, 건축용 후판을 만들기 위해 연간 120만~150만t의 슬라브를 수입해 온 동국제강은 절반 분량(60만t)을 CSP제철소에서 충당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CSP제철소에서 연간 160만t의 슬라브를 확보해 100만t은 현지에서 팔고 60만t은 국내로 가져와 후판을 만드는 데 쓸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수입 대체로 연간 100억원가량을 절감해 1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CSP제철소의 슬라브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슬라브 수요가 커진 영향도 있다.
현재 슬라브 가격은 t당 400달러 초반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달러 이상 올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동국제강은 이달 들어 CSP제철소가 만든 슬라브 초도 물량 200t을 충남 당진 후판공장에 가져와 품질 테스트를 했다. 동국제강은 슬라브 품질이 기대치를 충족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후판 제작에 쓰기로 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은 “브라질 CSP제철소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상태”라며 “오는 3월 브라질에서 5만~6만t의 슬라브를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4월이면 각국 선급 인증도 마무리된다.
동국제강과 포스코,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합작해 만든 CSP제철소는 지난해 6월 고로에 불씨를 넣는 화입이 이뤄지면서 가동에 들어가 9월부터 슬라브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보통 화입 후 6개월 이상 걸리는 상업 생산 시기를 3개월로 단축했다.
CSP제철소는 작년 한 해 전 세계에 슬라브 102만t을 수출했다. 지난 1월 월간으로 최대 수출 실적(30만t)을 달성했다. 이 제철소의 연간 슬라브 생산능력이 300만t인 점을 감안하면 월간 생산 가능한 물량을 모두 수출한 것이다.
CSP제철소의 운영권을 가진 동국제강은 슬라브를 100% 수입해 쓰던 서러움에서 벗어나게 됐다. 선박, 건축용 후판을 만들기 위해 연간 120만~150만t의 슬라브를 수입해 온 동국제강은 절반 분량(60만t)을 CSP제철소에서 충당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CSP제철소에서 연간 160만t의 슬라브를 확보해 100만t은 현지에서 팔고 60만t은 국내로 가져와 후판을 만드는 데 쓸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수입 대체로 연간 100억원가량을 절감해 1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CSP제철소의 슬라브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슬라브 수요가 커진 영향도 있다.
현재 슬라브 가격은 t당 400달러 초반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달러 이상 올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