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 반면 영세 자영업자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 7월 감소세로 돌아선 후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7월 6만5000명 감소에 이어 8월 7만4000명, 9월 7만6000명, 10월 11만5000명, 11월 10만2000명, 12월 11만5000명, 올해 1월 16만명 감소를 보였다. 1월 감소폭은 2009년 7월 17만3000명 이후 7년6개월 만에 최대다.
반면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자영업자는 작년 중반 이후 다시 증가세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영세 자영업자’는 작년 7월 6000명(전년 동월 대비)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한 후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월 7만9000명, 9월 6만8000명, 10월 8만1000명 증가 이후 3개월째 10만명대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도 1년 전에 비해 10만5000명 증가했다. 영세 자영업자가 3개월 연속 1년 전보다 1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2002년 6월 이후 약 15년 만이다.
나홀로 자영업자의 증가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와 정확히 맞물리고 있다. 나홀로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 비해 실업 등 비자발적인 사유에 따른 생계 목적 창업이 많은 편이라 더 영세하다. 직원을 둘 만큼 여유가 없어 경기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길거리로 내몰릴 위험이 그만큼 더 크다. 고공행진을 하는 실업률이 더 악화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요소다. 정부 관계자는 “재정 조기 집행이나 일자리대책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9일 밤 최저기온이 3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의 일본 도쿄. 늦은밤 분홍색 레깅스 복장의 일본 여성들과 운동복 차림의 남성들 수십명이 도쿄 번화가 시부야로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웃는 얼굴로 시내 5km를 달리는 '나이트러닝'을 즐겼다. 이들이 입은 옷은 한국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젝시믹스' 제품이었다. K패션 브랜드들이 일본에서 연이어 이벤트를 열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하고, 일본 스포츠 스타를 후원하는 골프웨어 업체도 있다. 이번엔 시부야 거리에서 러닝 이벤트를 개최하는 스포츠웨어 브랜드까지 나왔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가 전개중인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는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스포츠 이벤트를 전개했다고 6일 밝혔다. 젝시믹스는 2019년부터 일본에 진출해 현지 온라인 플랫폼 ‘라쿠텐’ 입점 및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이다. 올해 첫 이벤트는 현지 헬스·피트니스 스튜디오 ‘그릿 네이션(GRIT NATION)’과 협업한 '젝시믹스X그릿 네이션 런 이벤트(XEXYMIX x GRIT NATION RUN EVENT)'다. 참석 인원은 젝시믹스 공식 온라인몰 구매 회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발됐다.이어 2월 2일에는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근력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켄&야기미(KEN & YAGIMI) 합동 트레이닝 이벤트'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일본 최초의 PT 전용 렌탈 체육관으로 유명한 HALLEL(할렐) 시부야점에서 소규모 그룹 레슨으로 운영됐다.한국에서는 러닝 문화가 지난해 본격 유행하기 시작했지만, 일
"얼마 전 연인에게 프러포즈했는데 한번 쓰고 버리긴 아까워서 당근에 올렸습니다. 올리자마자 3명한테 연락이 왔어요."최근 10년 만난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는 최 모씨(31)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 두 시간 정도만 쓴 거라 깨끗하기도 하고 이걸 새것으로 사면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서 다른 분도 하실 거면 중고로 구매해서 사용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놨다"고 말했다.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김 모씨(31)는 "프러포즈 용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했는데 5~6만원 정도 들었다"며 "사용 후 그냥 창고에 두면 자리만 차지하고, 버리자니 멀쩡한 물건을 쓰레기 만드는 거 같아서 필요한 분이 저렴하게 사용하라고 중고 앱에 올렸다"고 전했다.결혼을 앞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프러포즈 용품, 각종 기념일 소품을 거래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포착되고 있다.6일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프러포즈 용품', '프러포즈', '이벤트'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프러포즈 이벤트에 필요한 LED 장미, 풍선, 플래카드 등의 패키지 매물이 다수 발견된다. 대다수의 용품이 가격은 5000원~4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물품은 이미 새로운 주인에게 팔려 나간 상태다.중고나라 시세 조회에 따르면 '프러포즈 용품'의 평균 시세 등록 가는 3만원이며 최저가는 8000원 최고가는 7만원 선이었다. 판매자들은 "한 번 사용한 프러포즈 용품 팝니다", "연인 이벤트 장식용 풍선 거의 새것과 다름없습니다. 저렴하게 가져가세요" , "이 물건으로 프러포즈 성공 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등의 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밸런타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직접 준비할 수 있도록 초콜릿 DIY(Do It Yourself) 재료, 도구, 포장 용품 등 16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초콜릿 DIY 세트인 '바크 과일 초콜릿 만들기 세트'는 리본, 하트, 장미, 왕관 등 다양한 모양의 몰드와 건과일, 스프링클 토핑이 포함돼 있다. 바크 초콜릿은 나무껍질처럼 얇은 형태로, 함께 제공되는 포장 비닐과 끈으로 선물 포장까지 할 수 있다.또 브라우니를 만들 수 있는 '브라우니 믹스'와 '다크 초코칩', '다크 초코 청크'도 판매한다. 쿠키나 초콜릿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데코 펜'도 선보인다.초콜릿 제작에 필요한 도구들도 있다. '실리콘 베이킹 몰드 15구 하트'는 실리콘 소재로 베이킹은 물론 캔들, 얼음 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리콘 바크 초콜릿 몰드 삼각'은 보석 같은 패턴을 연출할 수 있고 '짤주머니 세트(깍지 6개입)'는 다양한 모양의 깍지와 함께 제공돼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다.다이소 관계자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 정성과 가성비를 모두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날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