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포장 특허만 17개
소비전력 4분의 1로 줄여
미국 유통·홈쇼핑서 '러브콜'
비엘티가 개발한 ‘로파호’ 식품포장기는 기존 식품포장기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전용 ‘이지필’ 필름과 저온 방식 포장으로 한 번에 비닐을 벗길 수 있다. 임용수 비엘티 대표는 “로파호는 음식점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든 진공·식품포장기”라며 “김치냉장고처럼 새로운 식탁 문화를 만들어 내는 제품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간편·진공·용기 등 간단 포장
로파호는 가로로 길쭉한 형태다. 첫 인상은 최신 전자기기에 가깝다. 전면부에는 전원 버튼과 세 개의 기능 버튼을 달았다. 세 개의 버튼은 각각 간편포장(핸디 실러)·진공포장·용기포장으로 기능이 다르다.
간편포장은 믹서기 등에 전용 밀폐 뚜껑을 붙인 뒤 진공상태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진공상태에서 재료를 갈기 때문에 변질·부패를 줄일 수 있다. 진공기능은 전용팩을 이용해 음식을 장기 보관할 때 편리하다. 용기포장은 다양한 용기 크기에 따라 맞춰 쓸 수 있다.
로파호는 유지·관리 부담도 줄였다. 기존 식품포장기보다 소비 전력을 4분의 1 수준(소비전력 250W)으로 낮췄다. 무게도 3.4㎏으로 이동과 설치가 쉽다. 전기, 전자파, 환경호르몬 등에 대한 안전 인증도 받았다. 임 대표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가 최대한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식문화 바꾸는 제품”
임 대표는 로파호가 식탁 문화를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치냉장고나 밀폐유리용기 등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지금은 익숙하게 이용되면서 식생활 문화를 크게 바꿨다”며 “식품포장기도 이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인 가구나 맞벌이 가정에서 더 유용하다. 음식을 진공팩이나 용기에 한 끼 단위로 나눠 담고 진공상태로 냉동 보관할 수 있다. 소스·국물 등 액체류 음식의 진공 보관이 가능하다. 기존 식품포장기는 액체도 기기에 같이 빨려들어가 진공포장을 할 수 없었다. 비엘티는 식품포장기와 필름 생산 등에 관련한 국내외 특허권 17개를 보유하고 있다.
◆3월부터 해외 시장 공략
비엘티는 다음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가정용품전시회(IHS)에 참가할 계획이다. 시카고 전시회에는 올해 바이어 2만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로파호는 이동 거리가 멀고 테이크아웃(포장) 문화에 익숙한 해외 시장에서 더 각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두 배 수준인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그는 “시카고 전시회에서 미국 유통업체, 홈쇼핑 바이어와 제품 시연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신청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 △블랙큐브-쿡셀 (031)315-1300 △비엘티주식회사-식품포장기 Lofaho (042)671-9501 △대호아이앤티-스마트호신기 마미콜 (055)715-2233 △코엔-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 파워라이저 (031)476-1390
대전=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