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민의 급등주에 숨겨진 비밀] (1) 잘 모르는 종목, 추격매수 했다간 '큰코'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라는 베스트셀러 책이 있다. 여러 개의 창고 안에 있는 치즈를 100% 다 먹기 전에 치즈가 들어 있는 다른 창고를 미리 알아봐 두고 70% 정도 먹으면 찾아 놓은 그 창고로 이동한다는 내용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당연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다음 관심 종목을 정해놓고 보유 종목을 매도한 뒤 미리 봐 둔 종목으로 종목 교체나 신규 편입을 적절히 잘해야 한다.

개인투자자는 대부분 주식시장이 시작하기 전에 ‘장 전 시간외’(거래시간 7시30분~8시30분) 거래에서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과연 매수 우위냐 매도 우위냐를 보고 매매되는 흐름을 보면서 보유한 종목의 대응전략을 세울 것이다.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 동시호가(8시10분~9시)의 예상 체결가를 확인하는 것 또한 꼭 챙겨 보는 것 중 하나다. 당일 동시호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오늘 공략할 종목을 확인해야 한다.

오전 9시에 주식시장이 열리고 장 시작과 동시에 거의 매일 급등하는 종목이 출현한다. 급등하는 모습을 보면서 따라서 매수해야 하는 종목인지, 매수를 안 해야 하는 종목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 판단에는 반드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기준 중 하나는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움직이는 종목을 보면서 단순히 따라 매수했다가는 당연히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그 손실로 인해 뇌동매매(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잦은 매매를 하는 것)를 하게 되고 그 뇌동매매로 인해 재산을 탕진하는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