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약학 전문가' 리정철, 김정남 암살 수법 밝힐 '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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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철, 독극물 제조 및 공급 역할 추정
19일 말레이시아 경찰 첫 수사 브리핑
살해 수법 및 독극물 성분 등 발표 관심
19일 말레이시아 경찰 첫 수사 브리핑
살해 수법 및 독극물 성분 등 발표 관심
![말레이 현지 뉴스트레이츠 타임스가 18일 입수해 보도한 김정남 사진. 뉴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01.13366443.1.jpg)
사건 발생(13일) 7일 만인 19일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첫 사건 공식 브리핑을 연다고 말레이시아 언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가 잡힌 CCTV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01.13366454.1.jpg)
리정철을 포함한 남성 4명이 이번 암살을 면밀히 주도했고, 여성 2명이 실행에 옮기는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정남 암살 배후가 북한 당국이라는 점이 점점 드러나는 대목이다.
달아난 남성 3명 역시 북한 국적 공작원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다만 도주한 남성 2명은 이미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청되다. 추가 체포에 상당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 3명 중 나머지 1명은 아직 말레이시아에 은신 중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첫 수사 브리핑의 또 다른 관심은 정확한 살해 방법이다. 여성 용의자 2명이 스프레이 형태로 김정남의 얼굴에 분사한 독극물의 성분이 그 핵심이다. 아직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극물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1차 부검에선 독극물 흔적이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슈+] '약학 전문가' 리정철, 김정남 암살 수법 밝힐 '키맨'](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01.13366444.1.jpg)
이날 1차 수사 발표에는 공식 독성검사 보고서가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독극물 제조 및 살해 방법 특정에 열쇠를 쥔 리정철을 검거한만큼 2차 수사 발표 때 정확한 수법이 발표될 수 있다. 리정철은 북한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한 뒤 1년간 인도 콜카타 연구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