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아소산 인접한 42개 이색 그린필드…겨우내 움츠렸던 몸 좀 풀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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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야마나미GC·카오GC·츄오CC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현은 겨울철 골프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구마모토현에는 42개 골프장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겨울 낮 기온이 영상 10~15도로 온화해 활동하기에도 좋다. 주변에 아소산, 구마모토성 등 볼거리가 풍부하며, 천연 온천이 많아 치유를 겸한 골프 여행지로 부족함이 없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실감 나는 시기. 이번 봄에는 구마모토현에서 겨우내 움츠러든 몸을 풀어보면 어떨까.
빼어난 자연미 아소야마나미GC
아소야마나미 리조트 호텔&골프클럽(이하 아소야마나미GC)은 일본 규슈의 상징인 아소산에 자리했다. 아소야마나미GC는 해발 750m에 있으며 연중 기온이 한국의 가을과 비슷하다. 주변에는 아소산, 구주산, 소보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자연의 웅대함도 만끽할 수 있다.
아소야마나미GC는 총 3개 코스로 구성됐다. 탁 트인 조망과 아소산이 인상적인 아소 코스, 목가적인 풍경이 돋보이는 소보 코스, 구주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구주 코스로 나뉜다. 아소 코스는 레이아웃이 직선적이고 페어웨이가 넓어서 코스 공략이 쉬운 편이다. 하지만 그린 바깥쪽에 내리막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소보 코스는 도그레그와 지형의 변화무쌍한 고저차에 잘 대처하는 것이 관건이다. 소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7번 홀이다. 좌측으로 크게 휜 도그레그 홀인 데다 홀 오른쪽에는 길쭉한 연못이 있다. 구주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아서 까다롭다. 장애물이 많고 지형의 고저차가 심해서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종종 벌어진다. 구주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은 2번 홀이다. 협곡을 연상케 하는 코스가 인상적이지만, 나무가 시야를 가리고 그린의 면적이 좁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아소야마나미GC의 특징 중 하나는 지상 13층, 지하 1층, 객실 120개로 구성된 호텔이다. 2005년 일본 에스콰이어지가 꼽은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중요 포인트. 전 객실에서 아소산과 구주산을 볼 수 있다. 인근에는 일본 3대 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과 호소카와 가문의 별장지로 유명했던 스이젠지 공원, 아소산의 나카다케 분화구, 구사센리 초원과 쌀 알갱이 모양의 고메즈카 언덕 등이 차로 1시간 내 거리에 있다. 일본의 대표적 온천마을인 구로카와는 골프장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자연친화적인 골프장 카오GC
카오골프클럽(이하 카오GC)은 구마모토현 북부의 곤피라산 중턱에 있어서 상쾌한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이다.
카오GC는 전장 6790야드, 18홀 골프장으로 중급자에게 알맞게 설계됐다. 1번 홀에는 중앙에 큰 개울이 흘러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165야드 지점에 대형 벙커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번 홀은 카오GC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중 하나. 왼쪽에 급격하게 꺾인 도그레그 홀이 있어서 공략이 쉽지 않다.
13번 홀은 카오GC에서 가장 웅장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구릉에 있어서 사방이 탁 트였고, 전장 522야드로 코스가 길다. 페어웨이 폭도 넓어 호쾌한 샷을 즐길 수 있다. 카오GC에는 천연잔디로 만든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그린 등이 있어서 실전에 대비하기도 좋다. 경기 후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야마가 온천과 우에키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전통 료칸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고요한 숲에서 즐기는 츄오CC
구마모토현 중부의 츄오컨트리클럽(이하 츄오CC)은 1963년 개장한 챔피언십 골프장이다. 코스 전체가 언덕 위에 있어서 기온이 선선하며 빼곡하게 들어선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고요한 숲을 연상케 한다. 츄오CC는 비교적 쉬운 골프 코스로 분류된다. 워터해저드, 벙커 등 장애물이 적고, 도그레그 홀이 없어서 초급자도 쉽게 경기할 수 있다. 아소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5번 홀은 츄오CC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전장 547야드의 긴 코스로 페어웨이도 넓어 마음껏 장타를 칠 수 있다. 웅장한 아소산 봉우리를 향해 경기하면 몸과 마음이 절로 상쾌해진다. 14번 홀에서도 아소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페어웨이 좌우로 대나무 숲이 있어서 청량한 기운이 가득하다. 15번 홀은 좁은 페어웨이, 코스 곳곳에 자리한 벙커, 굴곡이 심한 그린 등으로 공략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여행정보
가자골프(gajagolf.net)는 ‘아소야마나미GC 골프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목요일 출발 3박4일 63홀 상품과 일요일 출발 4박5일 99홀 상품이 79만원부터. 석식 1회는 가이세키 정식으로 제공하며 주변 선택관광 중 1회는 무료다. (02)365-8226
버디투어(buddytour.net)는 ‘카오GC & 츄오CC 2박3일’ 상품을 내놓았다. 우에키 온천의 용천각 또는 야마가 그랜드 호텔에서 숙박한다. 109만원부터. 1588-9492
빼어난 자연미 아소야마나미GC
아소야마나미 리조트 호텔&골프클럽(이하 아소야마나미GC)은 일본 규슈의 상징인 아소산에 자리했다. 아소야마나미GC는 해발 750m에 있으며 연중 기온이 한국의 가을과 비슷하다. 주변에는 아소산, 구주산, 소보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자연의 웅대함도 만끽할 수 있다.
아소야마나미GC는 총 3개 코스로 구성됐다. 탁 트인 조망과 아소산이 인상적인 아소 코스, 목가적인 풍경이 돋보이는 소보 코스, 구주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구주 코스로 나뉜다. 아소 코스는 레이아웃이 직선적이고 페어웨이가 넓어서 코스 공략이 쉬운 편이다. 하지만 그린 바깥쪽에 내리막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소보 코스는 도그레그와 지형의 변화무쌍한 고저차에 잘 대처하는 것이 관건이다. 소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7번 홀이다. 좌측으로 크게 휜 도그레그 홀인 데다 홀 오른쪽에는 길쭉한 연못이 있다. 구주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아서 까다롭다. 장애물이 많고 지형의 고저차가 심해서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종종 벌어진다. 구주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은 2번 홀이다. 협곡을 연상케 하는 코스가 인상적이지만, 나무가 시야를 가리고 그린의 면적이 좁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아소야마나미GC의 특징 중 하나는 지상 13층, 지하 1층, 객실 120개로 구성된 호텔이다. 2005년 일본 에스콰이어지가 꼽은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중요 포인트. 전 객실에서 아소산과 구주산을 볼 수 있다. 인근에는 일본 3대 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과 호소카와 가문의 별장지로 유명했던 스이젠지 공원, 아소산의 나카다케 분화구, 구사센리 초원과 쌀 알갱이 모양의 고메즈카 언덕 등이 차로 1시간 내 거리에 있다. 일본의 대표적 온천마을인 구로카와는 골프장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자연친화적인 골프장 카오GC
카오골프클럽(이하 카오GC)은 구마모토현 북부의 곤피라산 중턱에 있어서 상쾌한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이다.
카오GC는 전장 6790야드, 18홀 골프장으로 중급자에게 알맞게 설계됐다. 1번 홀에는 중앙에 큰 개울이 흘러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165야드 지점에 대형 벙커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번 홀은 카오GC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중 하나. 왼쪽에 급격하게 꺾인 도그레그 홀이 있어서 공략이 쉽지 않다.
13번 홀은 카오GC에서 가장 웅장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구릉에 있어서 사방이 탁 트였고, 전장 522야드로 코스가 길다. 페어웨이 폭도 넓어 호쾌한 샷을 즐길 수 있다. 카오GC에는 천연잔디로 만든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그린 등이 있어서 실전에 대비하기도 좋다. 경기 후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야마가 온천과 우에키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전통 료칸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고요한 숲에서 즐기는 츄오CC
구마모토현 중부의 츄오컨트리클럽(이하 츄오CC)은 1963년 개장한 챔피언십 골프장이다. 코스 전체가 언덕 위에 있어서 기온이 선선하며 빼곡하게 들어선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고요한 숲을 연상케 한다. 츄오CC는 비교적 쉬운 골프 코스로 분류된다. 워터해저드, 벙커 등 장애물이 적고, 도그레그 홀이 없어서 초급자도 쉽게 경기할 수 있다. 아소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5번 홀은 츄오CC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전장 547야드의 긴 코스로 페어웨이도 넓어 마음껏 장타를 칠 수 있다. 웅장한 아소산 봉우리를 향해 경기하면 몸과 마음이 절로 상쾌해진다. 14번 홀에서도 아소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페어웨이 좌우로 대나무 숲이 있어서 청량한 기운이 가득하다. 15번 홀은 좁은 페어웨이, 코스 곳곳에 자리한 벙커, 굴곡이 심한 그린 등으로 공략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여행정보
가자골프(gajagolf.net)는 ‘아소야마나미GC 골프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목요일 출발 3박4일 63홀 상품과 일요일 출발 4박5일 99홀 상품이 79만원부터. 석식 1회는 가이세키 정식으로 제공하며 주변 선택관광 중 1회는 무료다. (02)365-8226
버디투어(buddytour.net)는 ‘카오GC & 츄오CC 2박3일’ 상품을 내놓았다. 우에키 온천의 용천각 또는 야마가 그랜드 호텔에서 숙박한다. 109만원부터. 1588-9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