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04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55% 증가한 1조1683억원, 순이익은 9275.84% 늘어난 888억8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익상 연구원은 "항공엔진과 시큐리티, 방산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4분기부터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의 매출 2173억원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 데다 한화디펜스도 양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실적에 힘입어 양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매출액이 각각 7386억원, 8134억원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K9 자주포의 해외 수출이 가시화될 경우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26.5% 증가한 4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1563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서의 개발 및 마케팅 비용 발생 등을 감안해 영업이익률은 0.8% 하락한 3.5%로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