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광교신도시 개발 노하우, 다산신도시에 적용"
“다산신도시를 자연친화적인 차별화된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수원 광교신도시의 노하우를 적용해 경기 동북부권의 중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사진)은 “다산신도시가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 돼 저평가받아 왔다”며 “이곳을 경기 동북부권은 물론 수도권 남북 발전축의 핵심이 되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수원 광교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급 공공주택사업이다. 최 사장은 “경기 남부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광교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다산신도시에 그대로 적용해 추진하는 만큼 완공되면 다산신도시 또한 경기 동북부의 대표 신도시로 자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산신도시는 2014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으로부터 아파트 분양 등 시장성이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8조3000억원에 달하는 공사의 부채 문제가 있는데 대규모 투자를 선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최 사장은 전 직원과 단합해 민간공동 개발방식을 도입, 대행개발 시행 등 사업방식을 전환해서 이 같은 지적을 타개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4년 9월 취임 당시 316%였던 부채비율이 2년 만인 2016년 말 184%로 낮아졌다. 금융 부채도 5조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는 “사업방식 전환 등의 고육책으로 재무구조 건전성을 이뤘고 새로운 투자 여력까지 확보했다”며 “직원들의 적극적 협조가 있어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최 사장 취임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한 직주근접 가능 부지에 공급하는 신개념 임대주택사업인 ‘따복하우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총 1만가구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 사장은 “올해 수원 등 16개 지구에 따복하우스 3596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따복하우스추진단도 출범했다.

그는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안양 냉천주거환경개선사업 등 2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지역 현안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