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애플 카플레이 확대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 모델부터 탑재한 애플 카플레이(사진)를 2014년 출시 차량까지 확대 적용하고 나섰다.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100만대가량의 차량이 간단한 업데이트만으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16일 정품 내비게이션 장착 차량을 대상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사용자용 미러링크를 활용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플 카플레이는 아이폰과 차량을 연결해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아이폰과 같은 화면을 띄우고 각종 앱(응용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안드로이드오토는 지도 문제로 국내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 현대·기아차는 대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기능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러링크를 장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i30, 그랜저, K7 하이브리드 등 신차와 쏘나타,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의 연식변경 모델부터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해왔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업데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이 모두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