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아이덴티티' /사진=UPI 코리아
'23 아이덴티티' /사진=UPI 코리아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영화 '23 아이덴티티'가 한국 영화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 아이덴티티'는 개봉 첫날인 22일 503개의 스크린 수, 일일 관객 13만698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13만7260명을 기록했다.

이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던 '재심'과 이병헌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싱글라이더'보다 적은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로 이뤄낸 결과다.

또 이 영화는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 동시기 개봉작 중 좌석점유율 1위를 차지해 이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국내 개봉작 중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의 개봉일 관객수 71,038명을 가볍게 제친 수치로 2017년 개봉한 헐리우드 외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국내 극장가의 흥행 열풍을 새롭게 주도하고 있다.

'23 아이덴티티'의 오프닝 스코어는 국내 개봉한 외화공포 영화 역대 흥행 1위작인 '컨저링'의 오프닝 기록 81,130명은 물론, 역대 외화스릴러 영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나를 찾아줘'의 64,919명을 가볍게 제쳤다.

이 영화는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이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소녀들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공포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의 대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미친 연기력 제임스 맥어보이의 역대급 만남은 북미에 이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파란을 일으키며 흥행 열기를 높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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