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RAV4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 '아이콘' 등극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의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 1월 1000만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를 돌파했다.
1997년 12월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후 2016년 4월 말 900만대를 넘어선 뒤 약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대수 1000만대를 달성했다. 도요타는 현재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하이브리드카 33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1종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판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렉서스 RX400h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시작한 도요타는 연평균 87%의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하이브리드카 모델 최다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 판매 모델 가운데 하이브리드카 모델의 비중은 렉서스 89%, 도요타 62%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총 1만5146대에 달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중형 세단 캠리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프리우스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캠리와 RAV4는 가솔린 모델보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많다.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카의 아이콘답게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출시한 4세대 프리우스는 고객 인도가 시작된 4월부터 9개월 동안 2145대가 팔렸다. 2015년 같은 기간(1193대)과 비교해 판매량이 두 배가량 늘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도요타는 환경 대응을 경영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삼아 ‘친환경차 보급을 통해 환경에 공헌하자’라는 신념 아래 하이브리드카 보급에 박차를 가해 왔다”며 “1000만대를 분기점으로 삼아 앞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보다 좋은 차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