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구조조정회생지원협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업 구조조정 회생지원 체제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이나 회생 지원 체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을 때 물류대란 등 세계적으로 파장이 컸던 것은 법정관리 직후 지원이나 대응체제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며 “기업이 구조조정이나 회생 절차에 들어갔을 때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피해 확산을 막을 지원책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복 한국구조조정회생지원협회장은 “갈수록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는 만큼 구조조정과 회생 지원 체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 논의가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구조조정회생지원협회는 국제구조조정회생파산전문가협회(인솔 인터내셔널)의 한국지회다. 국제구조조정회생파산전문가협회는 변호사, 회계사 등 구조조정 회생 파산 전문가 1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구조조정 회생 파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련 세미나를 계속 열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