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배우자"…경북·대구 '열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북 23일 공무원 비전스쿨…AI·미래차 등 4시간 강의
대구 '10대 산업 워킹그룹'…1년전부터 산학연 주축 운영
부산도 IT융합포럼 창립…수도권 기업 유치 '시동'
대구 '10대 산업 워킹그룹'…1년전부터 산학연 주축 운영
부산도 IT융합포럼 창립…수도권 기업 유치 '시동'
주요 대선후보가 앞다퉈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내놓는 가운데 영남지역 지방자치단체에도 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고 있다. 경상북도 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등 각 지자체는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교육과 포럼, 토론회를 열고 있다.
경상북도는 23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세미나실에서 경상북도 간부 70여명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비전스쿨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이광형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장의 ‘4차 산업혁명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강의를 시작으로 기계학습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최승진 포스텍 교수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조용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의 ‘스마트제조’, 김재만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부회장의 ‘미래형 자동차’ 강의 등 4시간 넘게 이어졌다.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산업실장은 “초연결, 초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 농업 문화 등 도정 전반에 걸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특별교육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사이버물리시스템(CPS), 인공지능(AI)산업 분야에서 앞서 나가자는 의미에서 ‘IBCA@GB’(경북)라는 캐치프레이즈도 내걸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부산IT융합포럼’을 창립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50개 회원사가 참여한 이 포럼은 부산에 연고를 둔 정보기술(IT) 및 콘텐츠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체다. 포럼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산지역 IT 발전을 지원하고 수도권 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열리는 각종 조찬모임의 주제가 거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것”이라며 “도시 전체가 4차 산업혁명 학습장이 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1년 전부터 물,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에너지, 의료, ICT 융합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10대 산업별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산·학·연·관 관계자 155명이 참가하고 있는 워킹그룹은 대구 산업경제 발전 로드맵을 내놨다. 울산시에서도 21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센서시스템 구축 토론회’가 열렸다.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배우기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해양 농업 등 시·도정 전반에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각 지자체의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기대선 국면에 대응해 지역별로 대선 공약을 개발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보조를 맞추는 것도 이런 연구모임이 활성화된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경상북도는 23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세미나실에서 경상북도 간부 70여명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비전스쿨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이광형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장의 ‘4차 산업혁명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강의를 시작으로 기계학습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최승진 포스텍 교수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조용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의 ‘스마트제조’, 김재만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부회장의 ‘미래형 자동차’ 강의 등 4시간 넘게 이어졌다.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산업실장은 “초연결, 초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 농업 문화 등 도정 전반에 걸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특별교육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사이버물리시스템(CPS), 인공지능(AI)산업 분야에서 앞서 나가자는 의미에서 ‘IBCA@GB’(경북)라는 캐치프레이즈도 내걸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부산IT융합포럼’을 창립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50개 회원사가 참여한 이 포럼은 부산에 연고를 둔 정보기술(IT) 및 콘텐츠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체다. 포럼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산지역 IT 발전을 지원하고 수도권 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열리는 각종 조찬모임의 주제가 거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것”이라며 “도시 전체가 4차 산업혁명 학습장이 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1년 전부터 물,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에너지, 의료, ICT 융합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10대 산업별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산·학·연·관 관계자 155명이 참가하고 있는 워킹그룹은 대구 산업경제 발전 로드맵을 내놨다. 울산시에서도 21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센서시스템 구축 토론회’가 열렸다.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배우기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해양 농업 등 시·도정 전반에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각 지자체의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기대선 국면에 대응해 지역별로 대선 공약을 개발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보조를 맞추는 것도 이런 연구모임이 활성화된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