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정부가 내수활성화 방안중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정책을 "영혼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내수활성화를 위해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월 1회 단축근무를 유도해 직장인들이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금요일 4시 퇴근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매일 30분씩 더 일해야 한다.

윤 의장은 정부의 대책에 대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면서 "원인 진단은 했는데 대책이 미미하기 그지없어서 생색내기 정도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3~4분기에 소득하위 20% 가구의 소득이 5.9%나 줄고 임금 근로자의 근로소득도 12.4% 감소했는데 어떻게 내수가 활성화될 수 있겠는가"라면서 "소비촉진, 가계소득 확충, 가계와 자영업 부담 경감이라는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내용들을 보면 그림의 떡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요일 조기퇴근 유도, 호텔 콘도 재산세 인하와 같은 그림의 떡 같은 대책을 내놓는가하면 취약근로자 긴급지원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청년들에게 생계자금 대출금 한도를 추가로 늘려주겠다고 하는데 결국 또 돈 빌리라는 이야기"인지 되물었다.

정부는 단축근무를 하는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하면 가족들과 쇼핑, 외식 등을 즐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