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메디톡스에 대해 보톡스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4분기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수출은 267억원, 내수는 1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6.4%, 1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톡스(뉴로녹스와 메디톡신, 이노톡스) 매출은 191억원, 필러(뉴라미스)는 188억원으로 46.7%. 87.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수출은 아시아 지역이 2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3%의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라틴 아메리카 역시 41억원으로 108.8% 성장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수출증가와 내수회복"이라며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한 수요확대와 12월 가동을 시작한 3공장 효과가 매출에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공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수출품목 허가취득 이후 연말까지 약 20억원 내외의 생산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 6월 국내용 품목 허가를 받을 경우 하반기에는 공장 증설효과로 인한 외형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디톡스의 올해 매출액이 1755억원, 영업이익이 99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1.6%와 32.7%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메리트는 약하지만 공장가동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감과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