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미소금융재단의 서민금융 대출이 누적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SK그룹은 2009년 12월 SK미소금융재단 설립 후 이달 22일까지 자영업자 등 1만8105명에게 총 2000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재단은 저신용, 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미소금융 대출업무를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재단의 누적 대출액은 2014년 7월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5년 11월 1500억원을 넘었다. 불과 15개월 만에 다시 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SK미소금융재단 관계자는 "SK미소금융 대출실적의 빠른 증가세는 서민층 수요에 맞게 개발한 특화상품들과 최태원 SK그룹회장의 제안으로 시작한 '찾아가는 서비스' 등 차별화 요인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과 금융소외지역을 직접 찾아 대출해 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위주로 전국에 총 21개 지점망을 구축했다. 어려운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미소금융 대출을 선보이는 중이다.

SK미소금융재단은 SK그룹이 출연한 기부금을 재원으로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최대 7000만원까지 창업자금 및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연 이율은 3.5%~4.5%다. 또 국민주택 임차보증금(연 이율 2.5%)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