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24일 연결기준으로 2016년에 4522억원의 매출과 4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5%와 13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7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 매출은 19% 늘어난 192억원,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순이익은 2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2016년의 영업 실적이 인적분할 이후 사상 최대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각 회사들이 고유 사업 영역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병원을 포함한 해외 종속회사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7억원 증가했고, CMG제약과 차메디텍 등 국내 종속회사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177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손익 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회사는 차바이오텍"이라며 "2015년 비경상적인 일회성 손실 처리로 1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222억원에 달하는 순이익 증가를 통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했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6년 10월 마지막 환자 투여를 완료한 탯줄 유래 뇌졸중치료제의 임상1·2a상은 올 5월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스라엘 플루리스템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간헐성 파행증 임상(글로벌 2상)은 지난달 총 172명에 대한 환자 주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또 배아줄기세포 유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1·2a상은 2명의 피험자만을 남겨두고 있고, 현재 연구자임상 막바지 단계인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는 올 하반기 상업임상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