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카페 2만6285곳 데이터화
연도별 개·폐업 현황 지도로 만들어
커피점 20배 급증…생존율 57%
區별 영업 생존율·안정성 '한눈에'
뉴스래빗은 독자 이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15년치 카페 개·폐업 데이터를 연도별로 서울 지도 위에 점으로 표시했다. 스마트폰에서 점을 터치하면 업소명과 주소, 영업기간을 세부 데이터로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이 점들을 한데 모으면 서울지도 형상이 선명히 드러날 정도로 카페가 많았다. 서울에서 운영 중인 커피숍은 1만5184곳에 달했다. 2002년 762곳에서 15년 만에 20배 가까이 폭증했다.
지난 15년 동안 서울 카페의 57.7%만 살아남았다. 둘 중 한 곳은 문을 닫은 셈이다. 브랜드를 앞세운 프랜차이즈 선전이 도드라졌다. 현재 서울 전역 프랜차이즈는 2084곳으로 집계됐다. 2002년(55곳)보다 4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자영업 커피숍은 707곳에서 1만3100곳으로 18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뉴스래빗은 이 같은 연도별 카페 증가세, 프랜차이즈별 분포도, 25개 자치구별 매장 수 등을 모두 인터랙티브 그래프로 시각화했다.
커피숍 창업 준비자들이 각 프랜차이즈와 자영업 카페의 영업 안정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박스 플롯(상자 그림)도 삽입했다. 10가지 박스 플롯을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오래 영업한 브랜드와 단명한 카페 유형을 파악하기 쉽다. 이를 토대로 ‘카페 창업 전 꼭 봐야 할 6가지 메시지’를 도출했다.
뉴스래빗은 관련 인터랙티브와 분석 기사를 모두 담은 ‘[#서울커피맵] 커피공화국…카페 점 찍으면 서울지도가 뜬다’ 특집 시리즈를 지난 23일 공개했다. 종합 분석 기사 1개와 프랜차이즈별 데이터 기사 9개 등 총 10개 묶음이다. 독자가 편하게 시리즈를 둘러볼 수 있도록 ‘태그(tag)’ 기반 페이지도 개설했다. 기사마다 입력한 ‘#서울커피맵’ 태그로 관련 기사를 한데 엮는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했다. 뉴스래빗은 단순 시각화나 현란한 인터랙티브 구현을 넘어 독자에게 오롯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이터저널리즘 콘텐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시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 식품위생업소 현황을 업종·지역·시기별로 분석하는 #서울OO맵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서울커피맵’ 데이터저널리즘 시리즈는 뉴스래빗 홈페이지(www.newslabit.com) 및 페이스북(facebook.com/newslabit),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