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프레인TPC와 재계약 /사진=프레인TPC 제공
오정세, 프레인TPC와 재계약 /사진=프레인TPC 제공
배우 오정세가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 했다.

24일 프레인TPC 측은 "극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온 오정세가 죄송스럽게도 저희와 재계약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오정세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글은 프레인TPC 여준영 대표가 직접 썼다.

'죄송스럽게도'라는 말은 프레인 측이 오정세라는 배우에 대한 믿음과 혹여나 그를 탐냈던 업계 관계자들에 대한 작은 사과다.

여준영 대표는 "2012년 오정세를 처음 봤을 때 '금방 뜰 배우라 빨리 데려와야 한다'는 조바심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오정세는 2001년 데뷔 후 영화, 연극,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92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3년 프레인TPC와 계약 후 3 년간 ‘조작된 도시’, ‘타짜-신의 손’ 등 10편의 영화와 ‘뷰티풀마인드’, ‘뱀파이어 탐정’ 등 드라마 8편에 출연하며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정세는 소속사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스타'는 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여 대표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스스로 유명해 지는 것을 못견뎌 하는 탓도 조금은 있다"면서 "스스로 잘 할 자신이 있는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야구로 치면 홈런왕, 다승왕은 아직 못했지만, 연속 출장, 최다 경기 출장 같은 기록에 도전해 볼 만한 배우"라면서 "오정세가 출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 그가 딱 이정도의 유명세를 유지하며 평생 하고 싶은 연기를 찾아 맘껏 하도록 많이 도와달라"라고 밝혔다.

현재 오정세는 MBC 드라마 '미씽나인'에 출연 중이며 영화 '조작된 도시'도 상영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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