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조기 퇴근할 것을 권장하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24일 첫 시행됐다.

이날 정부 부처와 기업체는 직원들에게 오후 일찍 업무를 끝낼 것을 독려했다. 도쿄 긴자 등 번화가에서는 판촉행사가 열렸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소비 진작과 함께 장시간 근로에 따른 문제점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아베 신조 총리는 도쿄 야나카에 있는 사원 젠쇼안을 찾아 좌선한 뒤 국립서양미술관의 미니콘서트와 도쿄국립박물관 특별전을 잇달아 관람했다.

각료들도 각각 오후 3시에는 업무를 마치고 자기계발이나 휴식 등을 취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조기 퇴근을 독려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임금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있다" 며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일하는 방식 개선으로 이어지고 소비 촉진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조기 퇴근 등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시행이 확인된 기업은 120개사 정도다.

도쿄의 미쓰코시백화점 긴자점은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축하 행사를 따로 열었다. 다른 백화점들도 메이크업과 요리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선 휴식 용품을 진열한 특별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