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 요즘 뜨는 이유 …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발표·콘서트 개최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최백호가 가수 인생 불혹을 맞았다.

그는 '낭만에 대하여'부터 '입영 전야', '영일만 친구', '부산에 가면' 등 최근까지 히트곡을 쏟아내며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불혹'을 발표한다. 앨범은 당초 2월에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매 시기를 3월로 연기했다.

새 앨범에는 그의 자작곡인 '위로'와 '하루 종일'을 비롯해 젊은 작곡가들과 작업한 곡들이 실린다. '풍경'이란 곡은 가수 주현미와 함께 불렀다.

지난 23일 선공개된 신곡 '바다 끝'은 에코브릿지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이다. 최백호의 목소리로 추억을 되살리면서 젊은 뮤지션의 감각을 빌어 새로운 느낌을 더했다. 에코브릿지는 이 곡에 대해 "최백호 선배님의 목소리에 바다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곡 도입부는 정적인 피아노 소리가 고요한 바다의 얕은 일렁임을 그려낸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격정으로 치닫는 부분에서는 그만의 깊이 있는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내달 11~12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앨범 제목과 같은 주제로 공연을 연다. 새 앨범 수록곡과 '입영 전야',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가수 인생 40년을 총망라한 히트곡을 생생한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최백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