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미국 경제 낙관하는 네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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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의 독창성
(2) 시장경제 시스템
(3) 재능 있는 이민자
(4) 법치주의
(2) 시장경제 시스템
(3) 재능 있는 이민자
(4) 법치주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주식투자의 믿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버핏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벅셔해서웨이 주주들에게 오는 5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 경제의 역동성이 이룬 성과는 경이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미국이 이룬 부(富)가 900조달러에 달한다”며 “개인의 독창성과 시장(경제) 시스템, 재능있는 이민자의 유입, 법치주의를 통해 조상들의 꿈을 넘어서는 풍요로움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에 대해서도 “앞으로 기업가치가 수년간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며 “혁신과 생산성 향상, 기업가정신, 풍부한 자본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지난 20세기에 다우지수는 1만732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기업이 이룬 경제적 성과가 주주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안겼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증시가 조정을 받고, 공포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불필요한 차입을 피하면서 장기간 투자를 지속하면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장에 만연한 공포는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친구’와 같다”고 조언했다.
버핏의 연례 서한은 단순한 실적보고서를 넘어 통찰력 있는 투자 철학을 담고 있어 매년 월가와 개인투자자 사이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버핏은 지난해 서한에서도 “오늘날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세대”라며 비관론을 경계했다.
버핏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의 고액 수수료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낫다는 자신의 견해를 재차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투자자가 ‘너무 비싼’ 조언을 듣기 위해 1000억달러를 낭비했다“며 “엄청난 이익을 챙기는 쪽은 자산관리이지 돈을 맡긴 고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신 인덱스펀드를 창시한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설립자 존 보글을 “자신과 투자자들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버핏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벅셔해서웨이 주주들에게 오는 5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 경제의 역동성이 이룬 성과는 경이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미국이 이룬 부(富)가 900조달러에 달한다”며 “개인의 독창성과 시장(경제) 시스템, 재능있는 이민자의 유입, 법치주의를 통해 조상들의 꿈을 넘어서는 풍요로움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에 대해서도 “앞으로 기업가치가 수년간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며 “혁신과 생산성 향상, 기업가정신, 풍부한 자본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지난 20세기에 다우지수는 1만732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기업이 이룬 경제적 성과가 주주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안겼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증시가 조정을 받고, 공포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불필요한 차입을 피하면서 장기간 투자를 지속하면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장에 만연한 공포는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친구’와 같다”고 조언했다.
버핏의 연례 서한은 단순한 실적보고서를 넘어 통찰력 있는 투자 철학을 담고 있어 매년 월가와 개인투자자 사이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버핏은 지난해 서한에서도 “오늘날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세대”라며 비관론을 경계했다.
버핏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의 고액 수수료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낫다는 자신의 견해를 재차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투자자가 ‘너무 비싼’ 조언을 듣기 위해 1000억달러를 낭비했다“며 “엄청난 이익을 챙기는 쪽은 자산관리이지 돈을 맡긴 고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신 인덱스펀드를 창시한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설립자 존 보글을 “자신과 투자자들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