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카오 만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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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고원에 세계최대 규모
![중국, 마카오 만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AA.13408106.1.jpg)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칭하이성 북서부에 건설 중인 룽양샤(龍羊峽) 태양광발전소가 확인됐다”며 “건설 착수 4년여 만에 발전소 주변이 400만개의 태양광 패널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27㎢ 면적의 룽양샤 태양광발전소는 마카오 면적(30㎢)에 맞먹는 크기로 20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850메가와트(㎿)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NASA의 랜드샛8호 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은 중국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스모그 등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은 태양광발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중국의 태양광발전 총량은 77.4기가와트(GW)로 세계 최대 태양광에너지 생산국 지위에 올랐다.
초대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도 잇따르고 있다. 저장성 츠시(慈溪)시에선 300㏊ 면적 규모 태양광 패널 구축작업을 양어장 위에서 하고 있다. 이곳에선 1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220GW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엔 닝샤 자치구에서 600만개의 패널을 보유한 2G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작업이 시작됐다. 양훙싱 홍콩 폴리테크닉대 교수는 “중국은 저비용으로 태양광 전지 모듈을 생산할 수 있어 태양광발전사업 육성에 유리하다”며 “글로벌 태양광발전사업에서 중국이 당분간 선두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