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올해 졸업생에게 “소셜 이노베이터(social innovator)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염 총장은 지난 25일 오전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110회 학위수여식을 열고 “물질적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즐거움과 호기심으로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회 혁신가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의 ‘혁(革)’ 한자는 같은 가죽이라는 뜻의 ‘피(皮)’를 무두질해 만든 가죽”이라며 “가죽은 계속 새롭게 무두질해 사용해야 하고, 이것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법대 동문인 정세균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정 의장은 “한국 사회는 엄청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고 그 원인은 승자독식과 이기주의”라며 “여러분은 ‘나’를 넘어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존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