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착한 척은 그만…'원라인'으로 넓힐 연기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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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모 감독 '원라인' 3월 29일 개봉
임시완 "착한 캐릭터 아냐, 해방감 있었다"
임시완 "착한 캐릭터 아냐, 해방감 있었다"
"대본대로 하면 돈 나옵니다."
'착한 배우'의 대명사 임시완, 진구가 신종 범죄 사기꾼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영화 '원라인'을 통해서다.
이 영화는 학력, 직업, 신용도 등을 속여 은행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벌이는 '작업 대출'이라는 소재로 제작됐다.
이야기는 평범한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을 만나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면서 시작된다.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원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양경모 감독은 "시나리오 완성하고 나서 가장 원했던 캐스팅"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에는 '변호인'에 출연한 임시완부터 '암살' 박병은, '명량' 진구, '베테랑' 이동휘, '국제시장' 김선영까지 천만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양 감독은 "이 배우들이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연기에 임하는 배우들의 태도에 있는 것 같다"면서 "촬영하면서 인물의 동기, 목적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했다. 감독이 집요하게 요구할 때도 배우들이 큰 에너지로 많이 덤벼줬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이 영화에서 평범한 대학생 민재 역을 맡았다. 그는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작업대출계의 샛별로 거듭나는 신참 사기꾼 민 대리로 거듭난다.
임시완은 "드디어 착한 척을 안해도 돼서 부담을 덜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착한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했기에 실제 성격과 비슷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실제 모습 이상으로 착한 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 '불야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 여심을 흔들었던 진구가 장 과장 역을 연기했다.
장 과장은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 서서 그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능구렁이 같은 인물로 성숙한 남성미를 십분 발휘할 계획.
진구는 "2016년 '구원 커플'('태양의 후예' 김지원과의 수식어)은 끝났다"면서 "2017년은 '완구 커플'을 기대해 달라"라고 임시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는 "아주 선하고 바른 캐릭터라고 자부하며 연기했다"면서 "대출 사기 업계의 베테랑으로 착하고 순진한 학생을 끌어들이게 됐다. (임시완이) 지렁이였는데 구렁이가 될지 용이 될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동휘, 김선영과 '암살', '사냥'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박병은이 사기행각에 가담한다.
'원라인'은 기존 범죄 영화들과 달리 사기의 타겟을 사람이 아닌 은행으로 설정했다. 흔히 등장할 법한 단순한 사기가 아니라 '돈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기'로 시선을 옮겼다.
감독은 '작업 대출'계에 실제로 몸담고 있는 당사자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은행권 관계자들을 치밀하게 취재해 극을 더욱 리얼하게 담아냈다.
양경모 감독은 "비정규직이거나 신용도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은행 대출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직업, 신용등급, 신문 등 자격조건을 조작하는 행위를 통칭하는 용어가 '작업 대출"이라며 "돈과 대출에 대한 여러 사람의 사연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원라인'은 오는 3월29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착한 배우'의 대명사 임시완, 진구가 신종 범죄 사기꾼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영화 '원라인'을 통해서다.
이 영화는 학력, 직업, 신용도 등을 속여 은행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벌이는 '작업 대출'이라는 소재로 제작됐다.
이야기는 평범한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을 만나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면서 시작된다.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원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양경모 감독은 "시나리오 완성하고 나서 가장 원했던 캐스팅"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에는 '변호인'에 출연한 임시완부터 '암살' 박병은, '명량' 진구, '베테랑' 이동휘, '국제시장' 김선영까지 천만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양 감독은 "이 배우들이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연기에 임하는 배우들의 태도에 있는 것 같다"면서 "촬영하면서 인물의 동기, 목적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했다. 감독이 집요하게 요구할 때도 배우들이 큰 에너지로 많이 덤벼줬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이 영화에서 평범한 대학생 민재 역을 맡았다. 그는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작업대출계의 샛별로 거듭나는 신참 사기꾼 민 대리로 거듭난다.
임시완은 "드디어 착한 척을 안해도 돼서 부담을 덜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착한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했기에 실제 성격과 비슷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실제 모습 이상으로 착한 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 '불야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 여심을 흔들었던 진구가 장 과장 역을 연기했다.
장 과장은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 서서 그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능구렁이 같은 인물로 성숙한 남성미를 십분 발휘할 계획.
진구는 "2016년 '구원 커플'('태양의 후예' 김지원과의 수식어)은 끝났다"면서 "2017년은 '완구 커플'을 기대해 달라"라고 임시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는 "아주 선하고 바른 캐릭터라고 자부하며 연기했다"면서 "대출 사기 업계의 베테랑으로 착하고 순진한 학생을 끌어들이게 됐다. (임시완이) 지렁이였는데 구렁이가 될지 용이 될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동휘, 김선영과 '암살', '사냥'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박병은이 사기행각에 가담한다.
'원라인'은 기존 범죄 영화들과 달리 사기의 타겟을 사람이 아닌 은행으로 설정했다. 흔히 등장할 법한 단순한 사기가 아니라 '돈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기'로 시선을 옮겼다.
감독은 '작업 대출'계에 실제로 몸담고 있는 당사자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은행권 관계자들을 치밀하게 취재해 극을 더욱 리얼하게 담아냈다.
양경모 감독은 "비정규직이거나 신용도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은행 대출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직업, 신용등급, 신문 등 자격조건을 조작하는 행위를 통칭하는 용어가 '작업 대출"이라며 "돈과 대출에 대한 여러 사람의 사연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원라인'은 오는 3월29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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