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별들의 잔치'가 개막했다.

27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하는 '2017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대회가 9개월 대장정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 대회는 삼성전자가 후원하며 대신증권이 매매시스템을 지원한다.

대회 첫 날 10명의 참가자들의 표정은 희비가 갈렸다. 팀으로 참가한 메리츠종금증권 부산금융센터 '자신감의 요정'은 0.02%포인트 수익을 개선했다.

자신감의 요정 팀이 이날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한솔테크닉스(6.88%) 코리아써키트(-2.65%) 아모텍(-4.85%) 비에이치(0.28%) 위메이드(-6.93%) 였다. 특히 한솔테크닉스가 7% 가까이 급등한 점이 주효했다. 장중 네패스(2.04%)를 매수한 후 전량 처분하는 과정에선 12만원 가량을 벌기도 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크고 작은 손실을 입었다. 민호기 유진투자증권 영등포지점 대리가 가장 적은 손실을 입었고 이동현 한화투자증권 송파지점 과장이 가장 큰 손해를 봤다.

민 대리는 활발한 매매에 나섰지만 0.01% 손실을 입었다.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들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데다 NHN한국사이버결제(-1.12%)가 1% 넘게 하락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NHN한국사이버결제 외에 하이트진로(보합) 광동제약(0.22%) 제이콘텐트리(1.79%) 셀트리온(0.79%)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합성)(0.46%), KODEX 200선물인버스2X(0.69%) 등을 담았다.

GS건설(0.87%) 유니퀘스트(-0.5%)를 전량 사고 파는 과정에선 각각 9000원, 5만원 가량을 이득을 보기도 했다.

이 과장은 SG충방(-11.7%) 대주산업(-13.38%) 제이준(-4.77%)을 포트폴리오에 넣은 가운데 1.36%포인트의 손실을 입었다.

자신감의 요정과 함께 팀으로 참가한 유안타증권 금융센터청담지점 '청담 샥스핀' 팀은
조흥(0.93%) 네이버(-0.87%)를 매수한 가운데 0.13%포인트를 잃었다.

강성국 한국투자증권 상계동지점 차장은 이날 매매에 나서지 않았다.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27일부터 오는 11월24일까지 9개월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2017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