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사와 고대 한·일 관계사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사회학자 고(故)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이 생긴다. 고려대는 지난해 10월9일 향년 90세 나이로 작고한 최 명예교수의 부인 이춘계 동국대 명예교수(87·사진)가 부군의 뜻에 따라 상속받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아파트를 학교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고려대는 약 10억9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진 해당 아파트를 매각해 최 명예교수가 재직했던 문과대학 사회학과 학생들을 위한 ‘최재석 장학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명예교수는 이날 오전 고려대 본관에서 염재호 총장을 만나 기부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