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유공자 75명 포상…3·1운동 재현 행사도 열려
국가보훈처는 98주년 3·1절을 맞아 중국에서 ‘한국혁명여성동맹’(사진)을 결성한 여성 독립운동가 6인 등 75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한다고 27일 밝혔다.

1940년 중국 충칭에서 독립운동단체인 한국혁명여성동맹을 결성해 활동한 김병인·오건해·이헌경·김수현·이숙진·윤용자 여사 등 6명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한인 여성의 단결과 독립운동 지원에 헌신한 황마리아 여사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또 경기도 양주·포천 일대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전성서 선생, 평남 대동에서 3·1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중형을 받고 옥고를 치른 양희언 선생 등도 서훈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1920년대 전반 서울에서 항일운동 비밀결사인 내집당(內集黨)에서 부당장으로 활동한 김시홍 선생과 김공렬(외무부장), 고영택(내무부장), 공연규(회계), 박영진(고문) 선생도 포상을 받는다. 보훈처는 28일 부산의 일신여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58개 지역에서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