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氣(기)차게 밀어주는' 대구 D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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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리더 양성 '이노베이션경영'
1년간 무료 창업교육·지원, 2년 새 11개사 탄생시켜…17건 국내·외 특허출원 도와
1년간 무료 창업교육·지원, 2년 새 11개사 탄생시켜…17건 국내·외 특허출원 도와


DGIST가 2015년 도입한 이노베이션경영 프로그램이 과학기술 기반의 벤처창업을 촉진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DGIST가 매년 20여명에게 과학기술 응용부터 창업지식, 창업실습에 이르기까지 1년간 무료로 교육하는 창업전문가 과정이다. 교육과목은 회계와 금융, 기술창업법률, 연구비 지원 등을 총망라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7명의 수료생이 총 5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1개 기업이 창업했다. 비즈니스 모델과 국내외 특허 등 17건의 지식재산권도 출원했다. 2014년 3차원(3D)프린팅 기업을 창업한 구미의 김진형 엘라인 대표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많은 3D프린터 실수요자인 창업가를 자연스럽게 만나 사업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DGIST 학생뿐만 아니라 창업가, 기존 중소기업 실무진과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대학원 수준의 창업 교육과정을 무료로 운영하는 것은 DGIST가 유일하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인 이공래 DGIST대학원 융합전공 교수는 “창업기업이 보유한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실현화하는 데 필요한 이론이나 기술,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한 과정”이라며 “미국 스탠퍼드대의 오픈랩처럼 창업요람으로 조성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새로 모집한 3기 과정에는 변리사와 엔젤투자자도 지원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다.
오 대표는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등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