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내부 정보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뒤졌다고 폴리티코가 26일 보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지난주 10여 명의 대변인실 직원들을 자기 사무실로 소집해 탁자 위에 공용·개인용 휴대전화 등 통화기기를 꺼내게 한 뒤 통화기록을 불시에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백악관 변호사들도 동석했다. 이런 색출 작업이 벌어진 것은 최근 자신이 주재한 몇 차례의 회의의 세부 내용이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휴대전화 통화기록 점검을 끝낸 뒤 정보 유출에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날 모임에 대해서도 함구할 것을 직원들에게 요청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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