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엔 나도 프로!] 한계 거부하는 드라이버…비거리 전쟁 다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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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GBB' 세계 톱랭커들의 단골 드라이버
우즈가 새로 선택한 테일러메이드 '올 뉴 M 시리즈'
장타자 버바 왓슨의 핑골프 '뉴G' 등도 관심
우즈가 새로 선택한 테일러메이드 '올 뉴 M 시리즈'
장타자 버바 왓슨의 핑골프 '뉴G' 등도 관심
골프 경기의 시작은 티샷이다. 드라이버를 가장 처음에 잡는다는 얘기다.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 역시 드라이버 샷의 방향과 거리가 적절할 때 성립하는 말이다.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가거나 해저드에 빠진다면 제 아무리 퍼팅을 잘해도 이기기 어렵다. 일관성 있는 방향, 한층 늘어난 비거리는 주말 골퍼들의 꿈이기도 하다. 이를 겨냥한 용품업체들은 신제품을 앞세워 골퍼 유혹에 나섰다.
올해 골프용품 중 가장 큰 화제가 된 제품은 캘러웨이 골프의 GBB(그레이트 빅버사) 에픽 드라이버다. ‘차세대 우즈’로 꼽히는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여러 톱랭커들이 이 드라이버를 잡았다. 이 제품은 새로운 기술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GBB 에픽 드라이버의 핵심은 ‘제일브레이크 테크놀로지’다. 헤드 페이스 뒤쪽에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수직 창살처럼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임팩트 때 크라운과 솔 부분의 휘어짐을 줄여준다. 또 페이스 전체에 전해지는 임팩트 에너지를 극대화해 비거리를 최대치까지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소재도 ‘트라이엑시얼 카본’을 사용해 헤드 무게를 52% 줄였고, 여분의 무게를 재배치해 이상적인 탄도가 나오도록 했다.
이 제품은 GBB 에픽과 GBB 에픽 서브제로 2종으로 구성돼 있다. GBB 에픽 서브제로가 매킬로이의 올 시즌 무기다. 솔의 양쪽 끝에 두 개의 조절 가능한 웨이트 스크루(2g, 12g)가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페이스와 가까운 쪽에 2g 무게추를 배치하면 보다 향상된 관용성과 높은 탄도를, 반대로 배치할 경우 낮은 스핀과 충분한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김흥식 캘러웨이 전무는 “GBB 에픽은 이제껏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제품으로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규정은 지키면서 공 스피드를 극대화했다”며 “새로운 차원의 비거리와 관용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거리를 얘기하면서 핑골프의 ‘뉴G’ 드라이버를 빼놓을 수 없다.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사용하는 장비다. 뉴G 드라이버는 후방 크라운에 잠자리 날개에서 영감을 얻은 드래곤플라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로 핑 역사상 가장 얇고(0.43㎜) 가장 가벼운 크라운을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19% 얇아졌고, 무게도 8g 줄었다. 가벼운 클럽은 스윙 때 부담을 줄여준다.
18개월 만의 PGA 투어 복귀로 큰 기대를 모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그동안 나이키골프클럽을 사용했던 그는 나이키가 클럽 사업을 접으면서 새로운 무기를 찾아야 했다. 고민 끝에 그가 선택한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의 ‘올 뉴 M’ 시리즈 드라이버다. 올 뉴 M1의 카본 소재는 기존 제품보다 10% 얇다. 토 부분에도 카본 소재를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43% 카본을 늘렸다. 중량을 줄인 덕에 27g의 무게추가 장착된 새로운 ‘T-트랙 시스템’의 효과는 더 커졌다. 탄도를 조절할 수 있는 후방 트랙은 12g, 최대 25야드 폭으로 드로와 페이드를 조절할 수 있는 전방 트랙은 15g이다. 더 많은 탄도와 스핀 조절이 가능해진 것이다.
비거리 욕심은 30대와 같지만 스윙이 예전 같지 않은 시니어 골퍼들에겐 보다 강한 반발력을 가진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마루망코리아의 마제스티가 그중 하나다. 새로 출시된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시리즈 아홉 번째 모델인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9’은 일본 명장의 섬세한 수작업을 통해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브라이드(옛 다이와)의 럭셔리 브랜드 GⅢ를 빼놓을 수 없다. ‘GⅢ 시그니처Ⅱ’ 드라이버의 핵심은 화려한 외관과 함께 비거리를 늘려주는 고반발 기술에 있다. 이 브랜드는 1996년에 세계 최초 고반발 클럽으로 시장을 석권한 G-3하이퍼 티탄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발전시켜 ‘뉴 하이퍼 티탄’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규정을 넘어선 반발계수 0.875의 높은 반발 성능을 실현했다.
현재 고반발 드라이버 중 으뜸은 뱅골프다. 뱅골프 드라이버의 장타 비결은 반발계수 0.925에 이르는 초고반발 헤드에 있다. 뱅 롱디스턴스는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를 최대한 얇게 설계하는 대신 헤드가 잘 깨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뱅골프만의 첨단 소재와 제조공법을 적용했다. 또 저중심 설계로 탄도는 높이고 볼의 스핀량을 줄여 날아가는 거리와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를 모두 늘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올해 골프용품 중 가장 큰 화제가 된 제품은 캘러웨이 골프의 GBB(그레이트 빅버사) 에픽 드라이버다. ‘차세대 우즈’로 꼽히는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여러 톱랭커들이 이 드라이버를 잡았다. 이 제품은 새로운 기술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GBB 에픽 드라이버의 핵심은 ‘제일브레이크 테크놀로지’다. 헤드 페이스 뒤쪽에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수직 창살처럼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임팩트 때 크라운과 솔 부분의 휘어짐을 줄여준다. 또 페이스 전체에 전해지는 임팩트 에너지를 극대화해 비거리를 최대치까지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소재도 ‘트라이엑시얼 카본’을 사용해 헤드 무게를 52% 줄였고, 여분의 무게를 재배치해 이상적인 탄도가 나오도록 했다.
이 제품은 GBB 에픽과 GBB 에픽 서브제로 2종으로 구성돼 있다. GBB 에픽 서브제로가 매킬로이의 올 시즌 무기다. 솔의 양쪽 끝에 두 개의 조절 가능한 웨이트 스크루(2g, 12g)가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페이스와 가까운 쪽에 2g 무게추를 배치하면 보다 향상된 관용성과 높은 탄도를, 반대로 배치할 경우 낮은 스핀과 충분한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김흥식 캘러웨이 전무는 “GBB 에픽은 이제껏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제품으로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규정은 지키면서 공 스피드를 극대화했다”며 “새로운 차원의 비거리와 관용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거리를 얘기하면서 핑골프의 ‘뉴G’ 드라이버를 빼놓을 수 없다.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사용하는 장비다. 뉴G 드라이버는 후방 크라운에 잠자리 날개에서 영감을 얻은 드래곤플라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로 핑 역사상 가장 얇고(0.43㎜) 가장 가벼운 크라운을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19% 얇아졌고, 무게도 8g 줄었다. 가벼운 클럽은 스윙 때 부담을 줄여준다.
18개월 만의 PGA 투어 복귀로 큰 기대를 모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그동안 나이키골프클럽을 사용했던 그는 나이키가 클럽 사업을 접으면서 새로운 무기를 찾아야 했다. 고민 끝에 그가 선택한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의 ‘올 뉴 M’ 시리즈 드라이버다. 올 뉴 M1의 카본 소재는 기존 제품보다 10% 얇다. 토 부분에도 카본 소재를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43% 카본을 늘렸다. 중량을 줄인 덕에 27g의 무게추가 장착된 새로운 ‘T-트랙 시스템’의 효과는 더 커졌다. 탄도를 조절할 수 있는 후방 트랙은 12g, 최대 25야드 폭으로 드로와 페이드를 조절할 수 있는 전방 트랙은 15g이다. 더 많은 탄도와 스핀 조절이 가능해진 것이다.
비거리 욕심은 30대와 같지만 스윙이 예전 같지 않은 시니어 골퍼들에겐 보다 강한 반발력을 가진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마루망코리아의 마제스티가 그중 하나다. 새로 출시된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시리즈 아홉 번째 모델인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9’은 일본 명장의 섬세한 수작업을 통해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브라이드(옛 다이와)의 럭셔리 브랜드 GⅢ를 빼놓을 수 없다. ‘GⅢ 시그니처Ⅱ’ 드라이버의 핵심은 화려한 외관과 함께 비거리를 늘려주는 고반발 기술에 있다. 이 브랜드는 1996년에 세계 최초 고반발 클럽으로 시장을 석권한 G-3하이퍼 티탄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발전시켜 ‘뉴 하이퍼 티탄’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규정을 넘어선 반발계수 0.875의 높은 반발 성능을 실현했다.
현재 고반발 드라이버 중 으뜸은 뱅골프다. 뱅골프 드라이버의 장타 비결은 반발계수 0.925에 이르는 초고반발 헤드에 있다. 뱅 롱디스턴스는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를 최대한 얇게 설계하는 대신 헤드가 잘 깨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뱅골프만의 첨단 소재와 제조공법을 적용했다. 또 저중심 설계로 탄도는 높이고 볼의 스핀량을 줄여 날아가는 거리와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를 모두 늘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