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름까지 바꾼 네이버TV·카카오TV "유튜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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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플랫폼 놓고 정면승부
창작자 확보 경쟁 불붙을 듯
창작자 확보 경쟁 불붙을 듯
국내 양대 포털업체 네이버, 카카오가 이번에 동영상 플랫폼을 놓고 정면승부를 벌인다. 네이버가 지난달 TV캐스트와 네이버미디어플레이어 앱(응용프로그램)을 ‘네이버TV’로 통합한 데 이어 카카오도 지난 18일 ‘다음tv팟’과 ‘카카오TV’의 플랫폼을 통합한 ‘카카오TV’를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 1위(모바일 동영상 앱 이용자 수 기준)인 구글 유튜브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영상 플랫폼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사 간 경쟁은 물론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 TV ‘격돌’
카카오TV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의 연동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카카오TV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동영상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해당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동영상을 카카오톡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생중계가 시작되면 카카오톡 채팅탭의 채팅방 이름에 ‘LIVE(라이브)’란 표시가 뜬다. 주문형비디오(VOD) 영상도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네이버TV는 지난달 웹과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고, 다음달 iOS앱도 개편할 예정이다. 모바일 시청 환경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네이버미디어플레이어 앱을 별도로 설치한 뒤 실행해야 했던 고화질 영상을 모바일 웹에서도 앱 연결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TV 앱을 통해 이용자 개인이 좋아하는 채널 영상을 구독하고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등 이용자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기 창작자 확보 경쟁 치열
대도서관, 윰댕, 도티 등 국내 인기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은 카카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TV 라이브’ 앱을 통해 PD(플레이 디렉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들이 동영상 콘텐츠를 생산·관리할 수 있는 ‘비디오 스테이션’과 광고 및 후원 수입을 관리할 수 있는 ‘비즈 스테이션’ 같은 제작툴도 제공한다. 앞으로 카카오TV 라이브 앱에서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창작자 후원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개인방송 기능도 추가한다.
네이버도 동영상 창작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TV 채널 관리 도구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김태옥 네이버TV 리더는 “창작자 중심의 도구 개선 작업에도 힘쓰며 기술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카카오뿐 아니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도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마트TV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동영상, 창작자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유튜브도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같은 유료 후원 서비스 ‘슈퍼챗’을 도입했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가 국내에서 동영상 광고로 벌어들인 매출은 1168억원에 달했다. 이는 3위에 머문 네이버(456억원)의 2.5배, SBS iMBC KBS 등 지상파 3사의 동영상 광고 수익을 모두 합친 206억원 대비 5배에 달하는 성과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광고 수익도 1016억원으로 2위를 기록, 경쟁사인 구글의 유튜브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동영상 시청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여서 구글,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올리는 관련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안방시장을 지키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맞대응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 1위(모바일 동영상 앱 이용자 수 기준)인 구글 유튜브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영상 플랫폼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사 간 경쟁은 물론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 TV ‘격돌’
카카오TV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의 연동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카카오TV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동영상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해당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동영상을 카카오톡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생중계가 시작되면 카카오톡 채팅탭의 채팅방 이름에 ‘LIVE(라이브)’란 표시가 뜬다. 주문형비디오(VOD) 영상도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네이버TV는 지난달 웹과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고, 다음달 iOS앱도 개편할 예정이다. 모바일 시청 환경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네이버미디어플레이어 앱을 별도로 설치한 뒤 실행해야 했던 고화질 영상을 모바일 웹에서도 앱 연결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TV 앱을 통해 이용자 개인이 좋아하는 채널 영상을 구독하고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등 이용자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기 창작자 확보 경쟁 치열
대도서관, 윰댕, 도티 등 국내 인기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은 카카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TV 라이브’ 앱을 통해 PD(플레이 디렉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들이 동영상 콘텐츠를 생산·관리할 수 있는 ‘비디오 스테이션’과 광고 및 후원 수입을 관리할 수 있는 ‘비즈 스테이션’ 같은 제작툴도 제공한다. 앞으로 카카오TV 라이브 앱에서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창작자 후원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개인방송 기능도 추가한다.
네이버도 동영상 창작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TV 채널 관리 도구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김태옥 네이버TV 리더는 “창작자 중심의 도구 개선 작업에도 힘쓰며 기술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카카오뿐 아니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도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마트TV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동영상, 창작자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유튜브도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같은 유료 후원 서비스 ‘슈퍼챗’을 도입했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가 국내에서 동영상 광고로 벌어들인 매출은 1168억원에 달했다. 이는 3위에 머문 네이버(456억원)의 2.5배, SBS iMBC KBS 등 지상파 3사의 동영상 광고 수익을 모두 합친 206억원 대비 5배에 달하는 성과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광고 수익도 1016억원으로 2위를 기록, 경쟁사인 구글의 유튜브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동영상 시청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여서 구글,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올리는 관련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안방시장을 지키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맞대응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