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회계연도(2017년 10월1일∼2018년 9월30일)의 국방비를 540억 달러(약 61조 2630억 원), 전년 대비 약 10% 증액하기로 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새해 예산안 국방비 10% 증액 … 외국 원조 삭감

27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리들은 이날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곧 공개할 자신의 첫 정부 예산안을 통해 대규모 국방비 증액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새로 늘어날 국방비 540억 달러의 구체적인 용도를 특정하지 않은 채 국방부가 자체 결정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 증시, 트럼프 정책 기대…다우·S&P 사상 최고 마감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8포인트(0.08%) 오른 20,837.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9포인트(0.10%) 상승한 2369.73에, 나스닥지수는 16.59포인트(0.28%) 뛴 5861.90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 국제유가, 미국 생산 증가 우려에 보합권…WTI 0.1% 올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4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6센트(0.1%) 오른 배럴당 54.05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이 작년 말에 합의한 데 따라 감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점이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 한미일, '김정남 VX 암살' 대응방안 긴밀히 조율키로

한국과 미국, 일본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향후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대응방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3국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국제협약상 금지된 화학무기인 VX 신경제에 의한 북한의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우리 측 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다.

◆ 야4당 대표·원내대표 회동…특검연장·'황교안 권한대행 탄핵' 논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네 야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28일 오전 9시 국회에서 특검연장법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안 등을 주제로 회동한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정의당 심 대표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철수, 한경닷컴 IT교육센터 방문…평생교육 정책 구상 밝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재교육 현장인 서울 영등포구 한경닷컴 IT교육센터를 방문해 평생교육 정책 구상을 밝힌다. 안 전 대표는 퇴직 이후 새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문제 해법과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연할 예정이다.

◆ 경제 허리마저 '휘청'…40대 가구 소득 증가폭 역대 최소

40대 가구의 소득 위축이 심화하면서 증가 폭이 사상 처음으로 0%대로 주저앉았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0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증가 폭(2.8%)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다.

◆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재판, 오늘 첫 단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판 첫 절차가 2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청와대 교육문화체육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 버핏 "올해 초 애플 주식 두 배 이상 늘렸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27일(현지시간) "올해 초 애플 주식을 두 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주식은 5700만 주였지만 불과 한 달 여동안 보유 주식이 1억3300만 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버핏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이폰을 끼고 산다"면서 "제품의 연속성은 엄청나며 우리 주변 삶의 중심이 되는 정도 또한 거대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 낮 11도까지 올라 '봄기운 성큼'

28일 전국은 대체로 맑고 포근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9∼14도로 전날보다 1∼2도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11도로 예측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다만 경기북부·강원 영서·충북·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