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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혁 기자 ] 배우 김혜수가 '페미니즘' 티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지난 24일 김혜수는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디올 '2017 S/S 컬렉션'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포토월에 참석했다.

이날 김혜수는 노출을 극도로 절제한 블락 수트 차림으로 매니시함을 뽐냈다. 특히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검은 재킷 사이로 엿보이는 화이트 티셔츠.

이 티셔츠에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WE SHOULD ALL BE FEMINISTS)"라고 프린트돼 있다.

이는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가 발간한 소설 제목이다. 디올 최초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오늘날 여성을 재현하는 의상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한경닷컴과의 과거 인터뷰에서 "여성이 주체가 된 영화를 찾기 힘들다"면서 "다양한 여성 군상들을 연기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투자에 난항을 겪던 여성 주연의 영화 '굿바이 싱글'을 자신이 소속사와 의기투합해 제작에 나선 바 있다.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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