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을 분산 투자할 때 시중은행이 제공하는 인공지능 투자자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성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는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5개 펀드를 추천해준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소득 상황과 투자 성향, 월 적립금액을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추천받은 펀드를 몇 번의 터치만으로 5~6분 안에 일괄 가입할 수 있다. 투자 이후에도 가입한 펀드에 대해서 수시로 자산 현황과 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개월에 한 번씩 자산 재조정도 추천해준다.

온·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은행의 ‘KB자산관리플랫폼’은 금융소비자의 자산 구성과 재무설계 목표에 따라 다양한 투자 제안을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를 해준다. 셀프 자산관리를 위한 모바일 앱 ‘마이머니’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로보어드-알파’는 투자 목적과 기간, 목표 수익률 등 6단계의 질문에 답하면 고객 투자 성향을 진단한 뒤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준다. 일반 투자자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자금, 퇴직연금 투자자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을 비롯해 모바일 전용서비스 위비뱅크에서 로그인 없이 사용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Cyber PB(사이버 피비)’를 운영 중이다. 고객이 직접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자 성향과 투자 목적을 분석한 뒤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