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로드쇼-노후자산관리 전략] 노후 준비,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3층탑' 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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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연 400만원 소득공제
5년이상 납입후 55세 연금 수령
연금보험은 이자소득세 비과세
2012년 개인형퇴직연금제 도입
연 1200만원까지 추가 납입 가능
5년이상 납입후 55세 연금 수령
연금보험은 이자소득세 비과세
2012년 개인형퇴직연금제 도입
연 1200만원까지 추가 납입 가능
![Getty Images Bank](https://img.hankyung.com/photo/201703/AA.13421441.1.jpg)
이 때문에 국민연금 외에 사적연금 가입자가 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연금저축보험이나 일반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 등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900만명을 넘어섰다.
○노후 준비 여전히 부족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개인연금보험 가입자 수는 905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8% 증가했다. 총인구 대비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은 17.6%를 기록해 1년 동안 0.1%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개인연금보험 가입자가 456만명으로 남성(449만명)보다 조금 더 많았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긴 데다,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보험설계사들이 동성을 상대로 영업을 많이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0.6%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 가입률은 울산이 23.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울(21.6%), 광주(19.9%), 대전(17.3%) 순이었다. 개인소득이 많은 지역일수록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이 높은 편이었다.
문제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2015년 기준)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자식의 교육이나 결혼에 비용을 쏟기보다 자신의 노후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금저축과 연금보험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대표상품으로는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이 있다. 연금저축은 운용기관에 따라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보험(보험사), 연금저축펀드(증권사)로 나뉜다. 증권사는 수익률이 은행과 보험보다 비교적 높다. 물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원금 손실 리스크도 크다. 보험사와 은행은 원금을 보장하고, 증권사는 아니다.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에 10년 이상 연금 형태로 수령할 경우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제금액에 세액공제율을 곱해 세금환급액이 정해진다. 직장인 세액공제율은 세전 급여가 5500만원 이상이면 13.2%, 그 이하면 16.5%다.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 4000만원을 기준으로 한다.
일반 연금보험의 경우 세액공제 혜택은 없지만 5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돼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연금저축보험과 마찬가지로 통상 은행금리보다 1~2% 높은 공시이율로 적립되고, 금리가 아무리 낮아져도 최저 보증이율을 보장해줘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45세 이상이면 연금을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인 노후설계는 물론 은퇴 후 소득 공백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한경 머니로드쇼-노후자산관리 전략] 노후 준비,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3층탑' 쌓으세요](https://img.hankyung.com/photo/201703/AA.13427295.1.jpg)
퇴직연금은 기업이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해 운용하고 퇴직시 이를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가입 후 10년 이상 유지하면 만 55세부터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다.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해 일정한 연금을 주는 확정급여(DB)형, 근로자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해 수익에 책임을 지는 확정기여(DC)형, 근로자가 노후를 위해 스스로 추가하는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2012년 개인형퇴직연금제도 도입으로 퇴직금을 하나의 통합계좌로 관리할 수 있게 됐고, 연간 1200만원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노후 준비가 가능해졌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