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위안부 소녀상에 입 맞추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는 소녀상을 비하하는 글도 올려 공분을 샀다.

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전날 오후 10시43분께 '센0'라는 아이디의 작성자가 디시인사이드 역사갤러리에 올린 게시물의 캡처본이 떠돌고 있다.

'위안부 소녀 입술을 빨아주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작성자로 보이는 남성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입술 부근에 혀를 갖다 대는 사진이 첨부됐다.

'센0'는 "같은 국민의 아녀자 입술은 같은 국민 남성의 것"이라는 등의 망언도 일삼았다. 현재 이 게시물은 디시인사이드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날 경기도 안양중앙공원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국상표 상임대표는 "식민지 국가 권력이 저지른 범죄인 위안부 문제는 시효가 없는 인권 문제"라며 "이번 소녀상 건립이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