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의 정기예금 가운데 만기가 1년 이상인 상품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586조9766억원으로 2015년 말보다 17조4224억원 늘었다.

기간별로 보면 만기가 1년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은 180조4374억원으로 1년 사이 4.1% 줄었다.

만기가 1년 이상인 정기예금은 406조5392억원으로 25조1876억원(6.6%)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으려는 개인과 기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