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부는 글로벌 경기] 중국·일본, 제조업 선전…경제 낙관론 힘실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제조업 경기 7개월째 확장
일본 설비투자 2분기 만에 증가
일본 설비투자 2분기 만에 증가
![[훈풍 부는 글로벌 경기] 중국·일본, 제조업 선전…경제 낙관론 힘실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3/AA.13430601.1.jpg)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6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1.2)는 물론 1월 수치(51.3)를 웃돌았다. PMI가 기준치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작년 9월부터 줄곧 50을 넘고 있다.
제조업 PMI의 호전은 중국의 실물경기가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톰 오릭 블룸버그인터내셔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폭 확대로 경기 상황에 대한 중국 제조업체들의 낙관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며 “최소한 현재로서는 미국의 무역보복 조치나 부동산 경기 급락에 대한 우려도 높지 않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일본 재무성은 작년 4분기 기업 설비투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제조업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4%, 비제조업은 1.9% 늘었다. 제조업에서는 신차 생산능력을 늘린 수송용 기계업종이 투자 증가를 주도했다. 자동차가 속한 수송용 기계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고 스마트폰용 소재 증산에 나선 화학업종도 36.4% 급증했다.
기업 실적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4분기 기업 경상이익은 20조7579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16.9% 증가했다. 2015년 2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 분기 경상이익을 갈아치웠다. 재무성은 “완만한 회복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경기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베이징=김동윤/도쿄=서정환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