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2017년 분자진단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특히 분자진단시약의 매출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프리카는 주력 품목인 간염 에이즈 결핵 등의 진단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간염과 에이즈 진단의 수요가 많은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다국적 기업 제품과 임상 비교평가를 진행하거나 완료했다"며 "이와 더불어 활발한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시장은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보이지만, 정부 주도 프로그램이나 보건 관련 국제 원조기구 등의 활발한 참여로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니아가 지난해 개발한 지카바이러스 다중 분자진단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등재'(EUAL)를 받았다. 탄자니아가 진행하는 지카 뎅기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프로그램에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제4회 아프리카 보건의료회의에서 지카 다중시약으로 '올해의 의료기술회사'에 선정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