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2일 오후 2시40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의 법률자문사로 법무법인 지평이 선정됐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의 IPO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법률자문을 담당할 로펌으로 지평을 낙점했다. 발행사인 동서발전은 별도로 법률자문사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역시 IPO를 준비하고 있는 한전 자회사 한국남동발전은 주관사와 발행사 모두 법률자문사 없이 업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조(兆) 단위 IPO를 추진하면서 법률자문사를 선정하지 않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남동발전 주관사단은 법률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해외로펌을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 북미 등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OC)를 작성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추가 비용을 들이며 해외로펌을 선임해 OC를 만들어도 실익이 크지 않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분석한다. 남동발전은 미래에셋대우(대표주관사)와 삼성증권(공동주관사), 동서발전은 한국투자증권(대표)과 신한금융투자(공동)가 주관사단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