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은 3일 첫 대선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CBS '시사자키' 프로그램에 출연해 1시간 55분 동안 생방송으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나뉜 국민 여론 통합 방안을 비롯해 사드 배치, 개헌 등을 놓고 서로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앞서 "신산업 ICT 분야는 금지된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겠다"며 “엑티브액스 공인인증서 등을 폐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세론을 이어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연정 제안과 '선의 발언' 논란 등의 여파로 지지율 정체현상을 겪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원칙과 소신을 앞세워 위기국면을 정면 돌파할 태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는 "(예비후보자들이) 국가 지도자로서 자질과 능력, 실적이 있는지 국민이 물어보고 싶어한다"며 "국민을 대신해 촛불민심이 원하는 바처럼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 의지와 가치, 철학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겠다"고 토론회에 대한 강한 의욕을 밝한 바 있다.

앞서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3월 1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35.2%를 기록했다. 안희정 지사는 4.4%포인트 떨어진 14.5%로 3위를, 이재명 성남시장은 1.1%포인트 떨어진 9.0%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 3일 오전 8시 현재 124만3563명이 참여하는등 열기를 띄고 있어 첫 토론회에도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