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A, 8조원 규모 미국 훈련기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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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위산업 세계 10위권
뛰어난 운용성·안전성 갖춰
K-9 자주포도 해외 수출
뛰어난 운용성·안전성 갖춰
K-9 자주포도 해외 수출
한반도에 첨단 전략무기들이 몰려오면서 한국의 방위산업은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성장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산 주요 무기체계는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T-50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헬기, 이지스함, 잠수함, 미사일 등이 있다.
한화테크윈이 생산하는 K-9 자주포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 PzH-2000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40억원대로 절반 수준이어서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한다. 이에 힘입어 2001년 터키, 2014년 폴란드에 이어 올해 핀란드에 수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FA-50은 T-50을 개량한 것으로 사이드와인더 등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북한의 미그23 전투기 등을 압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페루 태국 등에 수출된 T-50은 올해 8조원 규모의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에 뛰어들어 미국 보잉사와 일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고등훈련기용으로 개조한 T-50A(사진)는 뛰어난 운용성과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국산 헬기 수리온은 다목적용으로 개발돼 지상근접용, 상륙용 등 전투용뿐 아니라 산림헬기 의료수송헬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제작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보병용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등 국산 미사일은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한다. 한화는 사거리 500~1500㎞인 다양한 탄도미사일 현무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은 2015년 기준 14조5000억여원으로 세계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 점유율은 생산 2.1%, 수출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방산 분야 권위지인 디펜스뉴스가 매출 기준으로 집계한 ‘2016 톱100 글로벌 방산 기업’ 순위에서도 국내 1위인 한화는 세계 38위에 그쳤다. KAI는 47위, LIG넥스원은 51위였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 지향적 방산정책 추진과 더불어 국내 업체들이 자발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산 주요 무기체계는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T-50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헬기, 이지스함, 잠수함, 미사일 등이 있다.
한화테크윈이 생산하는 K-9 자주포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 PzH-2000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40억원대로 절반 수준이어서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한다. 이에 힘입어 2001년 터키, 2014년 폴란드에 이어 올해 핀란드에 수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FA-50은 T-50을 개량한 것으로 사이드와인더 등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북한의 미그23 전투기 등을 압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페루 태국 등에 수출된 T-50은 올해 8조원 규모의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에 뛰어들어 미국 보잉사와 일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고등훈련기용으로 개조한 T-50A(사진)는 뛰어난 운용성과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국산 헬기 수리온은 다목적용으로 개발돼 지상근접용, 상륙용 등 전투용뿐 아니라 산림헬기 의료수송헬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제작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보병용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등 국산 미사일은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한다. 한화는 사거리 500~1500㎞인 다양한 탄도미사일 현무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은 2015년 기준 14조5000억여원으로 세계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 점유율은 생산 2.1%, 수출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방산 분야 권위지인 디펜스뉴스가 매출 기준으로 집계한 ‘2016 톱100 글로벌 방산 기업’ 순위에서도 국내 1위인 한화는 세계 38위에 그쳤다. KAI는 47위, LIG넥스원은 51위였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 지향적 방산정책 추진과 더불어 국내 업체들이 자발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