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집값을 대신 내는 등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혀 있다는 수사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대통령이 1990년 무렵 삼성동 주택(이하 사저)으로 이사할 때 최 씨가 어머니인 임선이(2003년 사망) 씨와 함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돈을 낸 것으로 파악했다.

이 사저는 1990년 7월부터 지금까지 박 대통령 명의로 등기돼 있다. 사저 땅과 건물의 부동산 가액 합계는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공개를 기준으로 25억3000만원이다.

최 씨는 1998년 무렵부터 직원을 시켜 사저를 관리해 주고 2013년 박 대통령 취임 후에는 대통령 관저와 안가의 인테리어 공사까지 대신해줬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최씨와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혀있다는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검찰의 추가 수사 및 재판과정 등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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