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형동·광교 신도시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관심

○‘제주 드림타워’ ‘광교 꿈에그린’ 주목
롯데관광개발이 이달 제주시 노형동 925에 선보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도 내 최고 높이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6층~지상 38층, 높이 169m로 건설된다. 연면적은 30만3737㎡ 규모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한다. 5성급 호텔(750실)과 같은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던스(850실), 고급 쇼핑몰, 식당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 포디움 옥상에 해당하는 지상 8층에 길이 28m 크기 야외 수영장도 마련된다.
레지던스를 분양받으면 20년 동안 분양가의 5%(부가가치세 포함)를 확정 수익으로 지급받고, 1년에 객실 24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을 사용하지 않으면 연 6% 확정 수익을 받는다. 평균 분양가인 7억원을 투자할 경우 부가세를 제외하면 연 3100여만원을 20년 동안 받는 구조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준주거2블록에서 이달 분양하는 복합쇼핑몰 ‘굿몰’은 지하 2층~지상 5층, 4개동, 연면적 10만2671㎡ 규모다. 상업시설 900여개,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에는 메디컬센터, 면세점, 체류형 숙박시설, 한류 관련 이벤트홀 등을 들일 예정이다. 4만㎡ 규모의 제조업 상설 전시장을 배치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규모의 경제 추구
대규모 복합단지를 짓는 것은 한 곳에서 모든 욕구를 충족하려는 수요자들의 생활패턴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과거 상업시설에서는 단위 매장별로 입점시키는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하남 스타필드나 타임스퀘어, 아브뉴프랑처럼 다양한 업종을 유치하는 몰 형태로 구성해 규모가 더 커진 복합단지로 진화하고 있다.
복합단지는 대단지 아파트처럼 관리비 절감,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 환금성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규모가 크면 일정 규모 이상의 고객 확보가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역 내 랜드마크급 수익형 부동산은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정적이고 공실 부담이 작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