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사진 : LPGA 동영상 캡쳐
2017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사진 : LPGA 동영상 캡쳐
박인비가 1년 4개월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 나흘째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친 상태에서 대회를 마쳤다.

단독 3위 박성현이 3타 차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했더라면 박인비와 동타를 이룰 수 있었지만, 18번홀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박인비의 우승이 확정됐다.

박인비의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8승이다. 박인비는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를 다시 제패했다.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투혼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의 우승이다.

박인비는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려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의 우승으로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3주 연속 LPGA 투어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