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한 결과 대형 은행 그룹에선 기업은행, 소형 은행 그룹에선 경남은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발표했다.

기술금융은 기업의 기술력을 고려해 성장성이 큰 기업에 대출 등을 해주는 금융지원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혁신성 평가의 한 분야로 2014년 하반기부터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우수 기술기업 지원 노력, 투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됐다. 경남은행은 기술금융 공급·투자, 여신프로세스 내 기술금융 반영 노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형 은행 그룹 2위는 신한은행, 소형 은행 그룹 2위는 부산은행이었다.

금융위는 지난해 기술금융 대출 실적이 25조8000억원을 기록해 연간 공급 목표액(20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점차 금융 관행으로 정착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